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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책

책 속에 길은 없다

 책 속에 길은 없다, 허상이고 망상이다.





누구나 아는 얘기. '책에는 길이 있다'라는 유명한 금언, 하지만 정말일까요?
인문학책 100권을 읽으면 성공한다는, 자기 개발서로 유명한 모 저자의 주장이기도 하지만 이에 당신은 동의할수 있습니까?

하지만. 이와 반대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책에 길이 있다고? 그 말은 사기다!"
맞아요, 여기에 한표얹고, 100퍼센트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어느덧 가을. 독서의 계절. 이 시기쯤 되면, TV 방송이나 신문, 잡지의 흔한 레퍼토리로 우리 국민의 평균 독서량에 대해서 집계하고 서점 관계자나 다른 전문가의 말을 빌어 우리 국민의 독서 국격를 아쉬워 하고 타박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의구심이나 의문이 생긴적은 없습니까? 반드시, 책이라고 하는 매체(?)를 읽어야만 하는 걸가요?
근래 아주 보기 드문 인문학 분야 베스트 셀러<지.대.넓.얕>,<시민의 교양>으로 유명한 채사장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삶도 충분하다, 삶과 직결된 것은 책의 너머다."


<세바시 569회 불편한 책을 읽는다는 것에서 - 채사장>


"직장인이 열일 해봤자 사장 좋은 일만 시키는 것처럼 독자는 열심히 읽어봤자 호주머니 털리고 
남 좋은일 시키는 거다!" (책의 저자는 돈과 명예, 꿀잼에 개이득이겠죠! ㅎ.)
물론 자기 개발서 얘기다 하지만 인문서-인문과학-책도 얼추 그 카테고리에 들어 간다고 생각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한 사람 소개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
자기 개발, 재테크 서적 좀 읽어본 분, 이 사람 이름 한 두번은 들어보신적 있을겁니다.
97년 발간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의 저자다. 일본계 미국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부자아빠'가 되는 법에 대한 얘기다. 
이 책의 출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2600만부나 팔렸다. 허걱! 
하지만 책의 그의 주장과는 달리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를 축적한 것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등의 책들과 '부자들의 돈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강연 사업이었다.

그가 책에서 심심찮게 강조한 '자기 사업을 하라', '돈이 자기를 위해 일하게 하라'라는 주장은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세이노'와 '이진'의 공동 저술한 '부자 아빠의 진실게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77년 나일론 지갑회사, 80년에는 로큰롤 사업에 손댔다가 차례로 실패해서 알거지가 됐고,착수하는 사업마다 파산하는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그가 백만장자가 된 것은 책에서 쉴틈없이 강조하는 돈의 철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현재도 부자임에는 틀림없지만 소위 말하는 나쁜 부자, 파렴치한 사기꾼에 불과하다. 

2012년경 법원으로 부터의 2400달러의 지불명령과 함께 그가 설립한 리치 글로벌은 파산했다.
그의 거래처에게 2400달러의 지불명령은 강연사업의 파트너사에게 애초 약속한 이익을 공유하지 않아서다.
"사람은 말보다, 그의 행동이 모든 것을 말한다." 동양철학의 금언같은 어느 경제학자의 말처럼.
그는 비즈니스에서 통용되는 신용을 가볍게 쌈싸드신 얌체같은 사기꾼이다. 로버트 기요사키. 스고이~

얼마전 대형 서점에서 부자아빠의 후속편 쯤으로 보이는 책을 마주쳤지만 그냥 가볍게 지나쳤다.
이제는 그의 주장이 사기라는 것을 잘 알거니와 자기 개발서따위를 보는 것보다는 음악을 듣거나 소설을 읽거나 아님 그냥 푹 자는게 건강과 삶에 훨씬 이롭기 때문이다

오래전 그날, 기억을 더듬자면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1편은 허황된 얘기로 가득하고 지루했다. 
(그런데도 2편도 샀다.ㅎ.)
'많이 팔렸지만 누가 읽었을려나?!'하는 의구심과 '돈 되는 쏠쏠한 얘기는 뒤에 가면 반드시 나올거야!' 하는 희망고문만 받은 기억이 난다.

그외 나머지 기억은 '부자들의 투자 전략'이라는 카피와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 성실히 살아온 자신의 친아버지를 세속적인 기준에 맞추어 무능하고 가난한 아버지로 평가절하하고 그에게 부와 성공의 비결을 알려준 친구의 아버지를 부자 아빠로 부른것이 책 제목의 발단이라는 것.

아 그리고 또 한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도 언급하고 싶다. 
역시나 이 책도 자기 개발서다.
가볍게 그의 대해 소개하자면 안타깝게도 그 또한 파산해서 말년에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우리속담,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라는 얘기가 여기 적확이 들어 맞는다. 

그래서 결론은... 책! 특히, 자기개발서! 읽지마요~다. 
만약 이래도 자기 개발서를 읽겠다면 최소한 책을 맹신하고 휘둘리지는 말자. 
좋은 얘기가 있다면 그것만 활용해 잘 써먹을수 있도록. 하지만 '아침형 인간'같은 책은 좀 주의하자. 제 명에 못산다. 유럽 어느 부유한 왕국의 공주가 아침형 인간이어서 그녀의 가정교사인 유명 수학자(아침 잠 좀 있으셨던 그)가 공주님 페이스대로 새벽수업을 강행하다가, 결국 제 명대로 못 살고 '병사'하셨다는 어무무시한 역사적 팩트가 있다.

팁을 주자면, 책보다는 먼저 사람을 살피는 것도 책 고르는 요령 될수 있겠다.
자신을 기만하며 책 파는 자기 개발서의 저자보다는... 조금은 시선을 돌려 다른 분야나 성향이 독특한, 사람들의 말에 주목하자.

앞서 얘기한 2억 다운로드 가까운 팟캐스트의 신화 <지.대.넓,얕,>으로 유명한 채사장의 말이 있다
(물론 이분 베스트 셀러 책-40만권-으로 돈 좀 버셨다)
그는 '꼭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세바시>의 강연. 그 일부를 요약하자면,

인문학은 책의 절반, 삶의 절반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본다.
인문학은 책, 고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현실 사회에서 구르고 밟히고 넘어지며 나의 일, 사람들과의 관계, 현 자본주의 한국시장(?) 상황 등...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절반은 삶 속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며 만들어 지는 것이다;
오롯이 삶속에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 꼭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삶과 직결된 것은 책의 너머다.
우리는 돈을 벌어 경제활동을 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세바시 569회 <불편한 책을 읽는다는 것>에서 - 채사장 
(내용 전부는 당근 유튜브 비디오를 시청하기 바랍니다.)

당신이 채사장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그의 얘기에 꼭 들어맞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강제 글로벌 스타 싸이!




'책에 길이 있다고요? 아직도 그말을 믿어요?'
'웃기는 소리다, 창의력은 책에 없다'
'일단 그냥 해라. 이 븅X아!(싸이답다, 평소 동생들에게 설파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운이 좋으면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고 이룰수도 있다!'

출처는 여기 아래.

머니 투데이 뉴스 2001년 인터뷰 기사


자기 개발서에 속지 말고 흥 넘치고 유니크한 진정한 싸~나이, '싸이'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말이 귀하고 옳음을 기억하자. 
삶 자체가 그의 주장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