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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관점의 삶

당신이 쓰는 모든 글


블로그 관리 하는게 주식하는 거랑 꽤 비슷합니다.

포스팅 하지 않는 날은 방문자 수가 당연히 급감하는데 마치 주가 떨어진 것처럼 덩달아 내 마음도 우울모드로 전환...은 아니고 신경쓰이는게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리뷰-아이템은 바로 이 책입니다.

 


책 제목은 '카피책'입니다. 사진, 그림도 많이 들어 있어서 뜬금없이 ★★★ 별 세개, 추천 할께요.

전 개인적으로 사진, 그림이 많은게 마음이 갑니다. 디자인도 좀 있어보이고, 책의 저자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출신-경력이 무려 30년차의 '정철'이라는 분, 그래서 그런지 글이 읽는 재미도 있거니와 프리랜서로 정글에서 혈혈단신 생존한 나름, 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지난번 책은 <내 머리 사용법>, 아마도 이 책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본듯 한데, 물론 나는 안 읽어 봤구요.

광고 카피책이라 곳곳에 유머와 위트가 묻어 나네요.

빅재미는 아니지만 책장 면면에, 소소한 깨알잼이 있어요.


이 책은 몇달 전인가, 몇해 전인가? 구매해 놓고 책꽂이에 장기간 '저-장!'중이었습니다.

그동안 볼일이 없었다기 보다, 책에 얽힌 가슴 저린 서글픈 사연이 있었죠.

어느날 그냥 인터넷 서점을 서핑하다 득템했다 싶어! 발 빠르게 장바구니 넣고 샀다가 돌연 후회막심중입니다.

왜냐면 오프라인 서점에서 '카피키트'라는 고급진(?) 연습노트를 부록으로 끼어주는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좀, 늦게 살걸!"


아뭏든 그래서 더욱더 눈이 가질 않고 꼴도 보기 싫었어요.


김영하 작가는 '책이란 새로 사서 보는게 아니라 이미 산 책중에서 골라 읽는 거다'라는 말씀 하셨는데 

그 경우가 이 경우 인거겠죠.


블로그 쓰는데 도움될까 싶어, 이리저리 훑어 보다가 블로그 글감으로 써먹네요.


이분, 헉! 지지난번 대선에 아깝(?)게 패배한 재수생! 문재인 현 대통령-의 홍보담당 이셨네요.

.


왼쪽이 정철작가님이 담당하신 카피, 오른쪽이 올해 대선 포스터,오른쪽 카피는 누가 담당했는지 혹시 아시는 분있을까요?



책 페이지마다 사진들과 카피도 심심찮게 보이고 당시 대선에 씌였던 꽤나 익숙한 카피발견! - "사람이 먼저다!"

...는 별로 중요치 않고요.

자~, 그럼 초 간단 요약 들어갑니다. 근데 아직 3분의 1도 못 읽었어요. 이해해 주시길...


책을 대강 살펴보니 카피를 만드는 원칙에 대해서 썼네요. 

이분은 일상에서 쓰는 모든 말과 글을 카피-COPY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라고 책 안쪽에 볼펜으로 눌러 쓴 캘리그라피 메세지가 들어 있네요.

이 카피모음들은 자신의 성공과 실패들을 모은 책이라고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하시면서

성공고 다르게 실패는 억울하고 창피하지만 죽은 자식도 잘 모셔두면 백조될수도 있다는 금언을 주시네요.


프롤로그, 35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어요.

많은 듯 하지만 주말에 마음먹고 시간내서 보면 반나절이면 다 읽을수 있게 잘 읽히는게 쓴 책이에요. 

저는 다 못읽었지만.  

35장은 크게 파트1 과 파트2의 구성으로 나뉘어 있구요.


요약은 제맘대로, 긴글, 긴단어는 싹둑싹둑, 이게 뭐라고, 키보드 두들기는 손가락이 버겁네요. (새로 산 적축 키보드라서? 기분 탓인가!)


원작의 훼손이 아닌 간단하고 담백한 요약으로 정리한 책의 소개입니다.

실제 책 내용과 다를수 있으니 염두에 두시고.


1. 카피작법 1조 1항 ; 글자로 그림을 그리십시오


남자화장실 소변기 위에 붙인 나이트 클럽웨이터 명함을 예로 들었어요.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렇게 고칠수 있으면 더 좋다네요.

반 발짝만 더 가까이. (센스있게!)


'담배꽁초나 가래침을 바닥에 뱉지 마세요'...는 이렇게! 

'담배꽁초나 가래침을 바닥에 뱉지 마세요, 청소 아주머니 관절이 너무 힘들어요!'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파격 분양가'는 이렇게!, '용인에 집사고 남는 돈으로 아내 차 뽑아줬다' 고쳐쓰고



2 로미오와 성춘향의 결혼 ; 낯설고 불편하게 조합하라


  • 사람 특별시
  • 좋은 반대, 옳은 반대, 착한 반대
  • 이순신이 출마합니다, 유관순이 출마합니다. 


영화제목의 예로는


1. 8월의 크리스마스 


국회의원 지상욱 씨의 아내 심은하의 리즈시절.

  • 살인의 추억
  • 우아한 거짓말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등이...


3. 깍두기 썰듯 깍둑깍둑 바디카피는 부억칼로...

'5~6줄이 넘는 글을 지루하고 길게 2문장으로 쓰기보다 단문으로 여러개 쪼개서 읽기 쉽게 써라'라는 얘기.


4. 일대일 ; 소비자와 마주 앉으십시오. 당신은 10만관중을 앞에 두고 대중연 설하는것이 아니라

라디오프로의 DJ처럼 조곤조곤 한사람에 말하듯이 하는 거다.


+에필로그


하루 하루, 매일 매일 블로그 쓰는게 쉽지 않네요. 하지만 쉬운 일은 분명히 어딘가 있어! 돈 많이 주고.

티스토리 초대장 못 받아서 안달난게 엊그제 인데,그동안 일과 관련된 동영상 편집이나 사운드 공부는 접고, 그렇게 싫어하던 프로그래밍 공부(php, 자바스크립트)에 빠져 있어서..,는 아니고 그것 때문에 더더욱 시간내기 쉽지 않아요, 때문에 블로그 쓰기는 후순위로 점점 밀려 나는거 같지만.


하지만 둘다 성실하게 진지하게 접근 할것'이라고 스스로 쇠뇌시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