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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TV

비혼과 미혼사이 그리고 조카 바보

비혼과 미혼 사이, 조카 바보
~신동엽의 <고수외전> 중

프로그래명이 이전의 황금알 시즌 2에서 신동엽의 <고수외전>으로 개명했다
출연진은 신동엽, 탁석산 철학고수, 개그맨 김태현,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등이다.

신동엽 : 프로그램 이름이 왜 외전일까?

탁석산 : 외전의 존재이유가 있다. 사서의 본기는 뻔하고 고루하다. 반면에 주변국의 얘기인 외전이 재미있고 흥미롭다.
김태훈 : 변두리 이야기, 이게 더 낫다, 더군다나 외전은 '책임 질 일 없다'라는 카더라 통신이라는 단어의 맥락과 통한다. 제작진의 포석이다. ^^

1회 게스트 출연진은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1호 배상훈 비혼(?) 전문가와 역사 고수 심용환 고수 출연.

그리고 


홍일점. 일본 여배우 후지이 미나씨. 일본(?) 고수등장, 일본 명문 게이오 대학 출신 재원이다.

김태현: 신동엽을 이상형으로 여긴다는 이유가 뭐죠?  
미나: 말씀을 재미있게 잘하고 부드러운 느낌적인 느낌? ㅋ 그리고 19금, 야한 이야기를 잘 해요.

이날 <고수외전>의 핫 키워드는 크게 세가지 였다.

하나. 홍석천 구청장 출마 
둘. 미운 우리 새끼
셋. 가해자와 방관자는 한 끗 차이 - 학교 폭력

먼저 키워드 첫번째,  홍석천 용산구 구청장 출마에 대해서

개신교의 한 목사는 여기에 덧붙여 "심판의 날이 온다"는 황당무계하고 얼토당토않은 괴변의 발언을 한데다
협성대 총학생회는 기존에 섭외된  홍석천의 강의 행사를 취소 했단다.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갑론을박 중.

신동엽 : 어떻게 생각하시죠?
탁석산 : 토론 할 가치가 없다. 왜냐면 토론의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누구나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서 피선거권을 가진다.
인구분포에서 출생시 남성의 1%는 게이다, 과학적으로 증면된 자연현상 가지고 비정상으로 매도하고 왈가왈부한다는 얘기.

하지만 1회 새로 등장한 탁석산 저격수(?) 역사고수 심용환 고수가 반대의견을 피력한다.
"단순하게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그의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고 자칫 이미지 정치로 흐를수 있다.

탁석산 : 아니다. 일 잘하는 경우가 많다. 기성 정치인이라고 반드시 일 잘한다고 볼수 있는가?
역대 미 합중국 대통령 이었던 레이건이 있다. 무명 3류 영화 배우였던 레이건이 캘리포니아의 인기 있는 주지사를 거쳐서 대통령이 된건 유명한 일화다. 무려 8년의 재임기간!
선출직에 있어서 개인의 유명세는 유명할수록 유리하다.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이만기 前 천하장사는 낙선했죠.)

배상훈 : 유교문화가 강한 대한민국은 사법부의 불신이 강하다. 왜냐면 그것을 대부분이 정치권으로 들어가는 교두보로 삼는다. 거기서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폐해가 있다고 본다. 
독일이나 프랑스가 정치 학교가 있는 것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개나 소나 유명세를 이용해 나가는 듯 하지만 
이것 또한 작금의 현실이고 우리가 정치인을 배출하는 방식, 하나의 산실이다. 
정치란 본래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이것에 반대한다는 의미는 기존의 정치인이 자기방식으로 정치를 하라고 하는건데, 이건 폭력에 다름 진배 없다.
그들 정치인들의 프레임, 논리에 휘말려선 안된다. 당연히 일로 그들의 미움, 반발을 받을수 밖에 없다. 

김태훈 :  젊은 세대가 세간에서 얘기하는 '꼰대'라는 개념과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항상 그들의 명예욕은 정치로 귀결된다. 육체적 물리적 전성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개중 두가지가 있는데 경제력이고 나머지 하나가 권력(정치)이다.

두번째 주제는 자발적 비혼과  비자발적 미혼에 대해서



우리에게 만화로 친숙한 마스다 미리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먼저 김태훈이 포문을 연다. 

김태훈 : 갑작스레 발생한 사회 현상의 원인에는 대개 두가지 이면이 존재한다. 
시대가 변해서 낡아 빠진 제도가 필요없거나 새로운 환경이 갖추어 졌거나다.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비행소녀> 등의 예능프로의 대두는 이제는 비혼으로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비혼으로의 삶과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삶은  제도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다. 지금 이 사회는 이 두가지 이유가 공존한다. 

탁석산 : 시대가 시대인 만큼, 과거는 가문이 중심, 그 이후는 핵가족 시대, 그리고 지금 현세는 개인의 시대다.
개인의 행복이 중요한. 결혼도 선택지가 하나인 그 중의 하나다

심용환 고수 : 요즘 세대 결혼 못하는 것이다
유명 스마트폰 앱에서 알수 있듯이 요즘은 집이 아니라 방을 구하는 시대다, 
얼마 전 한 학생에게서 대학을 8년이나 다닌다는 슬픈 얘기를 들었다. 학업에 소홀한게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다.
1년 아르바이트 해서 등록금 마련하고 또 휴학하고 1년벌어 등록금 마련한다는 이야기.

배상훈 고수 : 비혼족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다. 조선시대에 비혼이 있었다. 
우리가 모두 다 결혼해서 핵가족을 이루는 건 이상이고 이념일 뿐이다.
(과거에 다 있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래?! 라고 욱하고 주장하심ㅋㅋ)

요즘 트렌드 중 하나 비혼선언(일본에서 시작된, 수입된)
결혼 축의금 돌려다오~ 어차리 결혼안하니까~알릴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조금은 극단적인 이혼여행도 있다

축의금 걷어야 할 사회적 장치다. 하지만 일반화가 될거 같지 않다;

미혼자에게 언제 너 결혼할거니? 라는 잔소리가 멈추게 될까?

답은...
조카가 아들 낳았을때!
즉 작은 할아버지가 되었을때 란다. 

그리고 궁금증 하나, 비혼족이 조카 바보인 이유는 뭘까?


거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조카는 자신의 DNA (deoxyribonucleic acid)를 그대로 이어받은 효과와 일치한다. 
자신의 자식과 같은 존재, 그래서 끌릴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조카 바보라는 이면에는 애정은 있지만 양육의 책임이 없다는 이중성이 존재한다.

탁석산 : 조카바보는 상업적이다. 왜냐면 이제껏 거의 모든 예능에서 연예인 가족을 다 울궈 먹었거든요.
배우자, 부모, 자녀, 사돈 등.
이제 남은건 조카 하나다. 더군다나 어린애다, 시청률이 보장되고 연예인 개인에게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어필할수 있다. 어필이 성공하면 CF 광고도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

비혼이라는 트렌드와 달리 좀 다른 추세도 있다. 과거에는 터부시 했지만 동거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다.
결혼 패키지에 자동적으로 딸려오는 시부모, 시누이 기타 등등의 가족들과 각종 의무들에서 벗어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보완책이 필요하다, 동거중 만약 자식이 생긴다면?

다른 국가들의 정책을 참고해 볼만하다. 
스웨덴 스피드 프리미엄, 동거 인정후  출산율 오른 프랑스
혼인율과 출산율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
(나라가 망해가는데 무슨 도덕이고 위신이고 체면이 어딨을까?!)
해외 다른 선진국은 비혼 출산율이 압도적이다. 임신한 순간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김태훈 : 미혼모, 사생아라는 말은 있지만, 미혼부? 남자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 미혼모, 사생아는 있어도 남자를 가리키는 사회적 용어는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동거법, 생활동반자법은 무산되었다.
남자의 책임은 빠지고 미혼모인 여자에게 책임을 떠 넘긴다. 이것은 인권의 문제다,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세번째, 가해자와 방관자는 한끗 차이 - 학교 폭력 이슈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청소년 그들은 집단으로 행동한다. 
여학생들, 그들의 폭력 구조의 시스템이 있다.
역할분담, 2명이 폭력행사, 나머지 2명은 보고있다.
한명은 조종한다.
그리고 6개월마다 역할이 바뀐다. 피해자도 어느 순간 가해자가 될 수 있다.

학교폭력 건수가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경우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왜냐면 그들은 피암시성이 높다. 
화장실 손잡고 가는 여학생들의 행동에서 볼수 있듯이 남성보다 감수성이 높다.
윤리적, 비판적 판단의식 없이 타인의 의식, 행동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 

그래서 집단의 심리를 그대로 모방하기 쉽다.
다른 조사에서 소년범죄가 줄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론 폭력성이 높아졌다. 해결의지 없이 폭력에 순응해 버린이유다.

하지만 이 마저도 수준이 낮은거다; 노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교한 왕따는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철저히 은폐시킨다.

과거와 같이 싸움만 잘하는 애가 폭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부모의 돈과 권력을 이어받는다. 

왜 학교에서 이런일이 발생할까?
왜냐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사라진지는 오래 됐다. 그들은 그냥 과목을 담당하는 회사원이기 때문이다.
임용고시에 목매던 지망생이 교사아닌 단순히 일하는 회사원이 된 케이스 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담교사는 비정규직, 얘들도 무시한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키워드 

제노비스 신드롬 : 방관하게 되는 심리. 목격자가 많을 수록 범죄현장에서 방관하게 되는 심리다.
따라서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은 명확이 해야한다. 한명을 제대로 지목해서 요청해야 한다.
'살려주세요!' 같은 두리뭉실한 요청말고 '112에 신고 해 주세요!' 같은 실질적인 도움요청이 절실하다는 얘기.

마지막으로..
이전 방송된 JTBC 길거리 뉴스 인터뷰로 마무리 합니다. 질문한 아나운서에게 답변한 한 남성의 발언이 재치 만점.







-_-;

요즘 세태라면 아래 드라마 제목도 '비혼 말고 결혼'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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