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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TV

4차 산업혁명과 로봇. 로봇과의 결혼은 가능한가?

정치시사 <판도라>와 방영 시간대가 서로 뒤바뀐 흥미로운 토론 예능 프로그램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다 같이 소리질러! 래퍼 키썸의 '꿀잼' 미니공연)


시즌 1은 집단 MC 수장 김용만과 자른 전문패널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인데 반해, 최근 높은 시청률과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TVN <알.뜰.신.잡>의 영향으로 보이는 비슷한 패널 시스템으로 개편돼 출연진들과 구성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예의 신랄하고 날카로운 돌직구의 소유자 철학자 탁석산을 필두로 가공할 필력과 입담을 자랑하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등 제가 흠모하는 게스트들이 출연하더군요.

그리고 통계물리학 고수, 개그맨 김태현, 비정상회담 시즌 1의 미국 사람 타일러군까지.


<출처 : MBN>


각자의 직업 정체성이라고 할수 있는 교수나, 평론가 ,철학자라는 명칭은 아예 내세우지 않고, 이전 시즌처럼 방송안에서 고수라는 용어는 계속 이어 받습니다.

원탁의 테이블에서 펼쳐지는 중년과 말년을 향해가는 아재 7명의 수다라고나 할까요? 

지난 회에는 특별 게스트로 영화배우 '고은아'씨가 중반이후 깜짝 등장했는데 이번회는 시작과 동시에 여성 게스트가 곧바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도 광역버스의 유명인사(?) 힙합퍼 키썸! 

'경기도의 딸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긴 하지만 실제는 그녀의 집은 서울의 잠실이죠. ㅎㅎ


키썸은 자신의 <노잼>이라는 곡을 개사해서 황금알의 오프닝송 격인 랩을 만들어 와서 자신의 재능을 뽑내는 화끈한 시간이었구요.


금일 이야기 주제는 기존의 황금알 방송처럼 다양했습니다. 

힙합문화, 로봇과의 섹스, 문신, 4차 산업혁명..등등 다양한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인공지능 OS 와의 사랑을 소재로 다룬 영화 <그녀:Her>의 스틸 이미지-


과연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모순된 단어다. 왜냐하면 혁명이란 명사는 과거의 일을 후대에 이르러서 평가하는 단어이다.


최소 1세기는 지나야 냉정히 살펴 봐야 하는 것들을 오지 않은 미래를 두고 거창하게 4차혁명이라고 하다니.

일어날 확률 채 10%도 되지 못할 몹쓸 걱정을 하는 것과 과연 뭐가 다를까?


과장되고 대중을 현혹시키는 사기업의 홍보 마케팅과 다름없다는 얘기지요.

또한 미래의 직업예측도 황당하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난 90년대의 예를 살펴보더라도 IT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유망직종이라며 상위권을 차지 하던 인터넷 정보검색사, 웹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웹 마스터 등등.

일부 직업들은 거의 사라지거나, 3D라고 야유 받으며 현직에 있는 사람조차 손사레 치는 저 임금의 장시간 노동자일뿐입니다.


의학계에서 한동안 자신있게 말하던 이야기들. 암은 앞으로 20~30년에 완치 가능하다!, 정복할 것이다...했는데 

지금 과연 어떤가요, 그 모든게 이루어 졌나요? 미래학자들이 주장하는 지나치게 터무니 없는 얘기들을 의심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이란 거창한 아젠다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의 철 지난 선거용 캐치 프레이즈에 불과합니다.

로봇이 인간의 전부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노동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하고 부적합니다.

버스기사, 운전기사 대체될거라고 하는데 일부입니다. 비용 여건상 값비싼 로봇 운전자나 자율운행 자동차가 모든 것을 대체하지도 할수도 없습니다. 자본주의는 효율성에 이어 이익극대화를 추구합니다.


'인공지능'이지, '인공감정'이란 말은 존재 하지 않는 것처럼. 로봇이 인간의 짝도 되지 못할 거예요.. 아니, 기술의 가능성을 떠나 이론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스칼렌 요한슨과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한 공상과학(?)-로맨스 영화 <그녀:her>는 단순히 망상, 허구 가까운 우리의 미래를 적확히 예측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요약

  • 토론은 기 싸움에 불과하다 - 탁석산.

  • 그건 됐구요! - 말꼬리를 붇잡고 늘어질 수 있는 프레임 공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